[if.review] '21호골' 팔머, 이제 '미들라이커' 램파드의 22골 넘본다

입력
2024.05.06 08:05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첼시의 에이스 콜 팔머가 리그 21호골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 프랭크 램파드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첼시는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5-0로 승리했다. 첼시는 이번 경기 승점 3점을 획득하며 7위(15승 9무 11패, 54점)로 올라섰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획득에 실패해 승점 49점(13승 10무 13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홈팀 첼시와 원정팀 웨스트햄 모두 유럽대항전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었다. 첼시는 직전 경기 토트넘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탔지만 72시간도 휴식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고,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 승리는 없었지만 첼시를 만나기 전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었다.

첼시의 감독 포체티노는 웨스트햄과의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서도 활약하면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회복할 필요가 있고 많은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아마도 새로운 선수들을 출전시킬지도 모른다. 이것이 왜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들이 힘들 것인지에 대한 이유다"라고 하며 웨스트햄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흐름을 탄 첼시는 달랐다. 첼시는 홈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5-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14분 팔머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반 29분과 35분에 각각 갤러거와 마두에케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은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전 역시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후반 2분과 34분에 잭슨이 2골을 추가하며 경기는 첼시의 5-0 승리로 끝이 났다.

첼시는 71%의 점유율, 25개의 슈팅과 1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내용과 스코어에서 모두 웨스트햄을 압도했다. 또한 토트넘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2023년 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리그에서 2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첼시의 에이스인 콜 팔머는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팔머는 후반 43분에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중앙과 측면에서 잭슨, 갤러거, 마두에케와 호흡을 맞추며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마두에케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첼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팔머는 이번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리그 21호골을 달성했다. 이번 득점에는 단순히 1골을 추가한 것 외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이번 골로 팔머는 첼시의 레전드인 디디에 드로그바의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램파드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디디에 드록바는 2006-07시즌 리그에서 20골을 기록했고 '미들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던 프랭크 램파드는 2009-10시즌 리그에서 22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21골을 기록한 팔머는 이제 두 선수와 비슷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이번 시즌 첼시가 아직 3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팔머가 2009-10시즌 램파드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득점왕 경쟁자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4골을 추가하며 앞서나가긴 했지만, 아직 득점왕 경쟁도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팔머가 더 많은 골을 기록한다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며 램파드의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 남은 시즌 팔머가 램파드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첼시의 새로운 푸른 심장이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글='IF 기자단' 3기 원준호<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롯데 이민석 부상 교체
  • FC서울 린가드 선발
  • 엘리아스 엔트리 말소
  • 레버쿠젠 무패 우승
  • 장재영 타자 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