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완패한 토트넘 감독 "적어도 오늘은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

입력
2024.05.06 03:56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경기력 측면에서는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고 위안 삼았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토트넘은 0-4로 뒤지며 참패를 기록할 뻔했으나 막판에는 분위기를 바꿔 2골을 따라붙었다.

4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18승6무11패(승점 60)를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과의 격차를 또 좁히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가 같은 날 브라이튼에 패한 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토트넘 역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애스턴 빌라가 남은 경기서 1승만 추가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진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 아스널에 2-3, 첼시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이날마저 패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과 첼시전에서는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토트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그나마 비슷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막판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점이 늘 라인을 올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특히 수비진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러 차례 턴오버를 내준 모습은 치명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을 뿐이다. 상대는 우리의 실수를 곧바로 활용할 줄 아는 수준 높은 팀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도 공격 기회를 더 잘 살리고 상대를 불편하게 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 우리 역시 창의적이었고 공격적이었다"며 막판 경기력에서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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