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PL 300경기+120호 골' 토트넘, 리버풀에 2-4 대패... 20년 만 리그 4연패

입력
2024.05.06 02:26
수정
2024.05.06 02:26
손흥민(토트넘훗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0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다.

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뉴캐슬유나이티드전 이후 4연패를 기록했고,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은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스리톱이다. 하비 엘리엇,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자렐 아모린 퀀사, 버질 판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알리송 베커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톱에 섰고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양쪽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스 비수마가 섰고, 포백은 에메르송 로얄,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 5분간은 토트넘이 주도하는 듯했지만 이후 리버풀이 연이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7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살라가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1분 뒤에는 비수마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리버풀의 공격으로 이어졌고, 페널티 지역에서 날아온 살라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엘리엇이 슈팅으로 때리자, 이번에는 골문 앞에 서있던 로메로가 걷어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손흥민과 미드필더들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풀었고, 존슨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빠졌지만 토트넘 선수도 맞지 않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 15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학포가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살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살라는 수비수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었고, 방해없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리그 18호골을 신고했다.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33분 토트넘의 역습이 끊기자 곧바로 리버풀의 역습이 시작됐다. 디아스가 하프라인 뒤쪽부터 빠르게 공을 치고올라간 뒤 살라에게 정확하게 왼발 패스를 전달했다. 그러나 뒤에서 달려온 에메르송이 슈팅을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6분 학포가 페널티 라인 바깥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에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토트넘 수비수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세컨드볼을 디아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2분 뒤에는 토트넘이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고, 아놀드의 왼발 슛까지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크게 떴다.

전반 43분 사르가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방해했다가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다.

전반 44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맥알리스터의 원터치 패스에 수비 라인이 한 번에 무너졌다. 아놀드의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살라에게 연결했고, 살라는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살라의 슈팅은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로버트슨이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2-0 리버풀의 리드로 종료됐다.

양 팀은 하프타임 교체 없이 그대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리버풀은 4분 만에 토트넘의 골문을 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에메르송이 위험 지역에서 리버풀 선수들의 압박에 둘러쌓여 공을 빼앗겼다. 엘리엇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학포가 로메로와 경쟁을 이겨내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8분 첫 토트넘의 유효슈팅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헤더로 연결하면서 리버풀 골문을 위협했다. 알리송이 침착하게 막아냈지만 이날 토트넘이 시도한 가장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두 명을 뚫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세 명째에서 돌파에 실패하며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리버풀의 네 골차로 달아났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엘리엇이 벤탄쿠르를 벗겨낸 뒤 토트넘 골문 구석을 향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을 때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급해진 토트넘은 올리버 스킵과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에메르송, 벤탄쿠르, 쿨루세프스키가 빠졌다.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0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히샤를리송과 원투 패스로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들었다. 아놀드가 먼저 공을 터치하며 빼앗겼지만 매디슨이 세컨드 공을 잡아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공도 높게 떴다.

후반 21분 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히샤를리송이 수비 라인 뒤쪽으로 빠져든 뒤 반대편에서 쇄도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알리송에게 막혔고, 부심은 곧바로 기를 들어올리며 히샤를리송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고 알렸다.

후반 27분 토트넘이 만회골을 넣었다. 비수마의 후방 패스가 존슨에게 연결됐고, 존슨은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에게 전달했다. 히샤를리송은 방향만 살짝 돌려놓으며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손흥민의 추가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스킵의 패스를 히샤를리송이 중앙에서 지켜낸 뒤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은 수비수 여러 명이 달려드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구석으로 공을 찔러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34분 살라가 어이없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학포의 뒷공간 패스를 엘리엇이 살려냈고, 학포가 다시 공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살라의 마무리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골대 옆으로 나갔다.

후반 41분 손흥민의 예리한 스루패스로 토트넘의 공격이 시작됐다. 히샤를리송이 공을 받은 뒤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 다툼을 위해 존슨이 달려들었지만 조 고메스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분 경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에 이은 살라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누녜스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 역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4-2 리버풀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2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냐오냠
    화이팅 입니다
    12일 전
  • 옥동짱구
    영윤한 박수부대 토트넘 올해도 챔스는 끝났다.유로파 진출,손흥민은 이적이 답이다.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할수있다.
    13일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레버쿠젠 무패 우승
  • 이재성 마인츠 잔류
  • 맥키넌 끝내기홈런
  • 김민재 결장
  • 이승엽 감독 100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