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기억해' 코리안가이 황희찬, 펩 상대로 연속골 작렬

입력
2024.05.05 07:45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까지, 펩 과르디올라 킬러로 캐릭터를 굳혀가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5-1 승리를 거뒀다.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울버햄턴의 유일한 골을 황희찬이 넣었다. 후반 8분 크로스를 에데르송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낙하지점을 잡고 있던 황희찬이 논스톱 슛으로 골키퍼 없는 골문을 잘 노렸다.

황희찬은 이로써 이번 시즌 맨시티 상대로 2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기 홈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반면 이번에는 패배했다는 점 정도가 달랐다.

전반기 대결 직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턴 공격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다 "그 한국인 선수"라고 한 명을 얼버무렸다. 황희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적당히 넘기는 한 마디였다. 이 말이 화제를 모으면서 울버햄턴의 티셔츠 문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발언 이후 황희찬이 맹활약 중이다.

황희찬은 리그 12골을 기록했다. 개인 리그 최다득점 타이 기록이다. 한 차원 낮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도 레드불잘츠부르크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리그 최다골이었다. 앞으로 1경기만 더 득점하면 개인 최다골 시즌이 된다.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크게 밀린 울버햄턴은 괜찮은 속공 전개가 몇 번 나왔음에도 슛까지 간 건 고작 2회에 불과했다. 그중 하나를 날린 황희찬이 골을 터뜨린 건 그야말로 뛰어난 결정력이었다.

황희찬에게는 시즌 종료까지 골을 더 넣을 기회가 남아 있다. 남은 두 경기 상대가 크리스털팰리스와 리버풀이다. 두 팀 모두 전반기에 만났을 때 황희찬이 골을 넣었던 상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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