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맨유를 살리지 못했다...'이별' 가닥→"대체자 물색 중"

입력
2024.04.27 07:40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오는 여름 텐 하흐 감독과 이별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맨유는 이미 잠재적인 대체자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티아고 모타 감독은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 리턴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좀처럼 명가 재건을 못하고 있는 맨유. 지난 시즌엔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 확고한 철학을 지닌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이후, 맨유의 컬러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식단과 훈련 등 모든 면에서 변화를 가져갔고 베테랑 선수들과 팀 내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모두 매각하며 리빌딩을 단행했다.

성과도 달성했다. 리그에선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새 시즌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봤다. 여름 이적시장 땐 안드레 오나나와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맨유의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 리그에선 6위에 머물러 있으며 UCL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FL컵에서도 탈락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선 결승에 진출하긴 했지만, 코벤트리 시티와의 준결승전 때 보였던 경기력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맨유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 결국 팀 내 신임을 잃었다. 최근엔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맨유의 많은 사람들은 이네오스가 시즌이 끝나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러 감독들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투헬 감독은 PL 리턴을 원하고 있으며 모타 감독의 선임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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