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매각 없다…獨 스카이스포츠 “새 수비수 영입시 우파메카노가 떠날 것”

입력
2024.04.27 07:25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더 이상 매각 대상이 아니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수비수가 영입될 경우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이번 시즌 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3백과 4백 전술 모두 뛸 수 있으며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며 “수요일 타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뮌헨과 대화를 나눴고, 뮌헨의 막스 에벨,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스포츠 디렉터는 타가 수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믿고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타는 1996년 독일 출신 중앙수비수로 195㎝ 큰 신장과 빠른 발을 지닌 수비수다. 대인 수비는 물론 발밑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육각형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종종 기복 있는 경기력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타는 2013년 함부르크에서 프로데뷔 후 2014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서 임대를 거쳐 경험을 쌓았다. 2015년에는 현 소속팀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9시즌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뛰며 단 한 번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주전으로 할약 중이다.

특히 2022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타는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알론소 감독의 3백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 대기록의 주역을 발돋움했다.

큰 신장과 빠른 발 그리고 준수한 발밑까지 갖춰 과거 독일 대표팀과 뮌헨에서 활약했던 제롬 보아탱과 자주 비교된다. 이로 인해 많은 팀이 관심을 보냈고 지난해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현재 수비 보강을 원하는 뮌헨이 타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뮌헨은 김민재를 비롯해 우파메카노, 마티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가 포진해 있다. 이번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며 11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행진 기록을 멈춰야만 했다.

이로 인해 오는 여름 선수단 보강 계획에 나섰고, 분데스리가 챔피언 수비수 타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요난단 타. 사진=ⓒAFPBBNews = News1

 요나단 타. 사진=ⓒAFPBBNews = News1

타의 이적은 김민재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즌 초반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겨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

뮌헨은 토트넘으로부터 다이어를 영입했고, 김민재가 없는 사이 다이어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당초 4순위 센터백으로 평가받았지만 김민재가 복귀한 후에도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타리아 팀들이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해리 케인.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를 남길 예정이다. 타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일부 수비수를 매각할 예정이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의 수비수 한 명이 떠나야만 한다. 뮌헨은 타의 영입이 성사될 경우 우파메카노를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다음 시즌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 새 감독 선임 후 잃어버린 팀 내 입지를 되찾아야 하고, 만약 타의 영입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파트너와의 호흡도 새롭게 맞춰야만 한다.

플라텐베르크 기자의 말대로 뮌헨의 매각 대상이 김민재가 아닌 것은 기쁜 일이지만, 팀 내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면 또 한 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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