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람 아니었으면 '진작' 내쳤어! 토트넘, '규정' 때문에 쉽게 팔지도 못 한다

입력
2024.04.23 10:55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트로이 패럿과 올리버 스킵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홈 그로운 규정으로 인해 이들을 내치긴 쉽지 않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패럿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 이번 시즌 네덜란드로 임대를 떠난 그는 좋은 활약을 하며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킵 역시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패럿과 스킵은 토트넘 내에서 입지를 다소 잃은 선수들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팔아도 전력 상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들을 쉽게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홈 그로운 규정'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은 매 시즌 최소 8명의 홈그로운 선수를 포함해야 하며 패럿과 스킵이 모두 빠진다면, 토트넘은 이 규정을 준수하기 어렵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도 생각해야 하는데, UCL 역시 PL과 비슷한 규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규정들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들을 매각하기 전에 PL의 홈그로운 쿼터를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UCL 진출 시 규정에 적합한 스쿼드를 보유한지도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패럿과 스킵 모두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으로서 홈그로운 규정과 UCL의 '육성 선수' 규정에 모두 부합한다. 스킵은 2020-21시즌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토트넘 유니폼을 벗은 적이 없다.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2-23시즌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후보로 전락했고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0경기 출전에 그쳐 있다.

패럿은 '제2의 케인'이라는 펑가를 받으며 성장했다.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0-21시즌부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는 중이다. 밀월, MK 돈스, 프레스턴을 거쳤고 이번 시즌엔 네덜란드의 엑셀시오르로 향했다.

여기서 어느 정도 포텐을 터뜨렸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나선 그는 8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내 에이스가 됐다. 이에 아약스를 비롯해 여러 클럽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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