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안 보낸 이유가 있네!...배준호, 1년 만에 '에이스' 등극→팀 내 어시스트 1위

입력
2024.04.23 03:55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배준호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팀 에이스로 등극했다.

배준호는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차세대 에이스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동 나이대 최고 수준의 패싱력과 돌파력, 골 결정력을 지니고 있다. 2022시즌 대전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23년엔 U-20 월드컵에 출전해 6경기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대한민국이 4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단숨에 국내 기대주로 발돋움한 배준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스토크.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도 머물렀던 팀이며 해외 축구를 오랫동안 봐온 팬들이라면 익숙한 클럽이다.

이적 첫해인 만큼, 배준호의 활약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었다. PL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기에 일부 관계자들은 챔피언십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어렵다고 예상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배준호는 이를 비웃듯, 1년 만에 팀 내 에이스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왼쪽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왼쪽 윙어 등 어떤 포지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구세주가 됐다. 공격 포인트는 2골 6어시스트. 리그에서만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내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이달의 선수에만 3번 선정됐다. 배준호는 2023년 11월, 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진 못했지만 성실한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 활약에 힘입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월엔 리그 5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3월에도 리그 5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를 향한 스토크의 애정은 최근 행보에서도 알 수 있다. 배준호는 최근에 열린 U-23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그를 차출 명단에 넣고 스토크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스토크의 답변은 'No'였다.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하고 있는 지금, 스토크는 배준호가 팀의 키 플레이어라고 여겼고 대한민국의 차출 요청을 거절했다.

배준호는 스토크가 자신을 보내지 않은 이유를 곧바로 드러냈다. 그는 지난 플리머스전에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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