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120분 혈투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한 레알마드리드는 곧바로 엘클라시코 대비에 나선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가진 레알과 맨시티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점수 4-4가 된 두 팀은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를 진행했고, 레알이 4PK3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날 무려 210분이나 경기를 치렀다. 전반 12분 만에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두 번의 슈팅 끝에 호드리구가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실점하며 1-1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5번 키커까지 모두 찬 뒤에 승부가 나왔다.
레알은 곧바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현재 두 팀의 승점차가 8점이라고 해도, 이번 경기를 내줄 순 없다. 바르셀로나전 이후 리그 6경기가 남게 되는데, 승점 5점차가 되면 레알 입장에서도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남은 일정도 레알이 더 빠듯하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레알은 오는 4월 30일과 5월 7일에 바이에른과 4강전을 치러야 한다. 두 대회에 집중해야 하는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 여유가 없다.
레알은 남은 4일 동안 바르셀로나전 준비에 집중한다.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 하루 덜 쉬고,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경기 후 "피지컬적인 문제는 없다. 일요일까지 회복할 시간이 있다. 우리가 매우 좋은 일을 해냈다는 걸 깨달으며 회복하기 위해 여기(맨체스터)서 잘 것이다"라며 "모두가 우리는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레알은 절대 죽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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