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재회?...'올여름 취업 목표' 무리뉴, "몇 달 전 로마 있을 때 포르투갈 제안 받았는데"

입력
2024.03.27 22:00


[포포투=오종헌]

조세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끌 수도 있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2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훗스퍼, 포르투, AS로마 등 유럽 정상급 클럽들을 지휘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이 될 기회가 2번 있었다. 첫 번째는 레알을 이끌고 있을 때였다. 그때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거부했다. 두 번째는 AS로마 시절이었다. 몇 달 뒤 경질됐지만...당시에는 로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는 포르투를 이끌던 2002-03시즌 당시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컵(현재 UEFA 유로파리그)을 모두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첼시로 팀을 옮겼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부임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15실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성과를 올렸다.

무리뉴 감독이 다음 도전장을 내민 곳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였다. 그는 인터밀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하며 2009-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첼시, 맨유를 거쳤고,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3번째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AS로마 부임 전에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로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역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소 아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AS로마는 1월 중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뒤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 직후 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친정팀 첼시와 포르투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후보로 거론됐다. 우선 무리뉴 감독은 "나는 다가오는 여름부터 다시 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현재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선임됐다.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의 포르투갈은 유로2024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선 마르티네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포르투갈의 대표 선수는 무리뉴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하성 6호 홈런
  • 손흥민 10골 10도움 달성
  • 맨시티 리그 4연패
  • 이강인 1골 1도움
  • VNL 여자배구 30연패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