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다이빙 하이라이트 필름에 멀티히트 3출루까지…‘타율 0.251↑’ 김하성, 뜨거운 6월 예고

입력
2023.06.06 12:5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6월 들어 제대로 미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6월 6일 경기에서도 유격수 자리에서 다이빙 명품 캐치에 이어 멀티히트 3출루 경기로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말 산체스의 122m짜리 선제 2점 홈런으로 2대 0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에서도 놀라운 호수비를 만들었다. 사진(미국 샌디에이고)=AFPBBNews=News1

이어 후속 타자 카펜터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린 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1사 2루 득점권 기회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헨드릭스의 5구째 88.9마일 싱커를 공략해 3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상대 3루수의 글러브를 살짝 스쳐지나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 말 2사 2루에서 크로넨워스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4대 0까지 달아났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7회 말 바뀐 투수 아사드의 초구 92.9마일 싱커를 공략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카펜터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5대 0 리드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후속 타자 딕슨이 3루수 땅볼에 그쳐 또 다시 김하성의 득점은 불발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멀티히트 3출루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미국 샌디에이고)=AFPBBNews=News1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하이라이트 필름을 하나 작성했다. 8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스완슨의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외야로 빠지는 걸 저지했다. 이어 재빠른 송구 연결 동작으로 1루 주자를 잡아내는 센스 있는 2루 송구까지 선보였다. 김하성의 호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스넬의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와 계투진의 릴레이 무실점 쾌투로 5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28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무서운 기세의 방망이까지. 김하성은 뜨거운 6월을 예고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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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진세
    최고예요!!
    10달 전
  • 나이스나이스
    감탄스럽다.
    10달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인상적이에요!
    10달 전
  • 달림
    너무 멋지다
    10달 전
  • 멋지다박연진
    인상적이에요!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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