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G 0홈런+13실책' 롯데 속썩였던 구드럼, ML서 저니맨 신세...2달새 'MIN→TB→LAA' 3팀 이적

입력
2024.05.10 09:48
수정
2024.05.10 09:48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니코 구드럼(32)이 저니맨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0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된 구드럼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구드럼은 이번 이적으로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벌써 세 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3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구드럼은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9경기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 OPS 0.423로 부진했다. 안타 3개도 모두 단타였고 타점도 기록하지 못한 구드럼은 지난 7일 탬파베이에서 DFA 처리됐고 3일 만에 에인절스의 부름을 받았다.



구드럼은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아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18~202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2022년)를 거치며 통산 402경기 타율 0.226 42홈런 152타점 46도루 OPS 0.688의 기록을 남긴 구드럼은 이후 빅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진출한 구드럼은 50경기에서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했던 홈런이 무려 201타석 동안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유틸리티 선수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를 모았으나 오히려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3개의 실책을 저질러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구드럼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무리하게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내는 등 태업이 의심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시즌이 종료 되기도 전에 1군에서 말소된 구드럼은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친정팀 미네소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은 구드럼은 시범경기에서 18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해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미네소타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구드럼에게 탬파베이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4월 13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구드럼은 2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탬파베이서 DFA 처리됐다.

MLBTR은 "스위치 히터인 구드럽은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를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다"며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 미겔 사노, 마이클 스테파닉, 브랜든 드루리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구드럼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이스 기예르모가 현재 에인절스의 벤치 멤버인 콜 터커, 에히레 아드리안자를 로스터에서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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