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발등 아파 쉬었더니' SF 이게 뭐야…'ML 꼴찌팀' COL에 1-9 충격패

입력
2024.05.10 06:3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연합뉴스/AP통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미한 부상으로 하루 휴식을 부여받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 꼴찌팀 콜로라도 로키스에 대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9로 역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22패(17승)째를 떠안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던 콜로라도는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9승(28패)째를 챙겼다.

이정후는 뜻밖의 부상으로 쿠어스필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에 앞서 '이정후가 직전 경기 타석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는데, 이날 아침 통증을 느껴 콜로라도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결장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치료를 받고 있고, 11일 신시내티 레즈와 주말 시리즈에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알렸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큰 손실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명 가운데 타율과 출루율 2위, OPS 4위에 오르는 등 주축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 이정후는 콜로라도와 앞선 2경기에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포함해 10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 페이스도 좋았다.

선발 라인업에 당연히 큰 변화가 생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오스틴 슬레이터(중견수)-블레이크 사볼(지명타자)-닉 아메드(유격수)-잭슨 리츠(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키튼 윈이었다.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스(포수)-션 부차드(우익수)-브렌단 로저스(2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조던 벡(좌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우완 칼 퀀트릴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키튼 윈 콜로라도 로키스 칼 퀀트릴

4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으면서 손쉽게 시리즈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는 듯했다. 선두타자 콘포토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7호포.

그런데 4회말 콜로라도에 대거 7점을 뺏기면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윈이 선두타자 토바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허용한 가운데 맥마혼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1이 됐다. 디아스가 오른쪽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1-2로 뒤집혔고, 부차드 역시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1-3으로 벌어졌다.

윈은 계속해서 난타를 당했다. 무사 2루에서 로저스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도일에게 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1-6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초구 슬라이더가 파울이 된 가운데 2구째 스플리터를 선택했는데,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큰 홈런으로 연결됐다.

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 블랙몬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랜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로드리게스는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토바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1-7이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찰리 블랙몬 콜로라도 로키스 브렌튼 도일

콜로라도의 추가 득점은 6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몬테로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 1사 후에 블랙몬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8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는 도일의 2루타에 이어 블랙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9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윈은 3⅔이닝 51구 8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41에서 5.63까지 치솟았다. 윈은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⅔이닝 5실점 부진에 이어 이날까지 5월에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필라델피아전 전까지는 3경기 연속 6이닝 1실점 호투로 선발 3연승을 달렸기에 최근 부진이 낯설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장단 7안타로 1득점에 그치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 갔다. 에스트라다와 콘포토가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4번타자 플로레스와 5번타자 야스트렘스키가 나란히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점을 쓸어 담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퀀트릴은 6이닝 92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1에서 3.94로 낮췄다.

콜로라도 타선에서는 토바가 5타수 3안타 1타점, 블랙몬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도일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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