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애리조나전 '시즌 5호' 3점 홈런 폭발…SD 4연승 견인(종합)

입력
2024.05.05 12:02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13-0 대승에 일조했다.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1을 유지했다. 여기에 시즌 홈런은 5개, 타점은 21개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영입한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스는 데뷔전에서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매니 마차도가 2안타 3타점, 주릭슨 프로파가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4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4일 애리조나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로 부진하던 김하성은 이날도 초반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회초 3루수 땅볼, 4회초 중견수 뜬공, 6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네 번째 타격 기회에서 시원한 홈런을 폭발했다.

팀이 8-0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 3개를 골라낸 뒤 애리조나 투수 브라이스 자비스의 4구째 86.2마일(약 138.7㎞)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비거리는 382피트(약 116.4m)로 측정됐다.

4월 26일 콜로라도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5호이자 통산 41호 홈런이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스코어는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9회초 1사 3루에서 유격수 방면으로 깊숙한 공을 쳤지만,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에 3루 주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홈을 밟았고, 샌디에이고는 1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이 폭발하며 애리조나를 완파했다. 1회초 1점, 4회초 2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7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8점을 획득했다.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18승18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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