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깜짝’ 마이애미행…‘타격왕’ 아라에스 ‘1대 4’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

입력
2024.05.04 13:23
센디에이고 우완투수 고우석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등판하고 있다. 3점차 리드에서 등판했으나 이재원에게 추격 2점홈런을 맞았지만 1점을 지켜냈다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둥지를 튼 뒤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 닷컴 등 미국 다수 매체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가 ‘1대 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제프 파산 ESPN 기자는 SNS(소셜미디어)에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에 내줄 것”이라며 “트레이드 마지막 단계이며 의료 기록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고우석은 외야수 딜런 헤드, 제이컵 마시,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와 함께 샌디에이고 트레이드 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넷 모두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2+1년, 최대 총액 940만달러(12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시범 경기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9회말 등판, 이재원으로부터 투런포를 허용하고 아쉬워 하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8.


트레이드 상대인 아라레스는 현역 메이저리가 가운데 가장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2022년 타율 0.316, 2023년 타율 0.354로 2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시즌 초반 빈공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가 넷을 내주고 아라레스를 품는 배경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고우석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앞서 최희섭(2004년) 김병현(2007년)이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9승 24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희웅 기자
스포키톡 4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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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bra13
    미국 전구단 한바퀴 도는것도 괜찮을듯~~
    13일 전
  • 대호의갈매기
    간김에전미국경험해퐈라ㅋㅋㅋ
    13일 전
  • 응원팀없는야구팬
    아무도 깜짝 놀라지 않아서 깜짝
    13일 전
  • 가을천둥
    국내에서도 그렇게 고구마를 먹이더니, 미국가면 절대 안될거라 했건만... 에휴 자업자득이다. ㅠㅠ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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