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김하성, 7경기 만의 ‘멀티 출루’···크로넨워스 만루포 앞세운 SD, 신시내티 잡고 2연승

입력
2024.05.02 15:30


최근 주춤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전날 안타를 때려냈던 김하성이 이번에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건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2안타)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 이어 8번 타순에서 2경기째 경기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18(119타수26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7.4마일(약 156.8㎞)짜리 커터를 골라내 1루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볼넷이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때렸다. 0-1로 끌려가는 가운데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96.3마일(약 155㎞) 커터를 공략,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101.5마일(약 163.3㎞)이 나왔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1사 1·2루 찬스를 이은 김하성은 후속 타자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애시크래프트의 96.6마일(약 155.5㎞) 싱커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불펜 브렌트 수터의 86.9마일(약 139.9㎞)를 걷어 올렸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2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2-2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7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만루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선두 LA 다저스에 4.5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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