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빅리그 복귀향한 연타석 홈런포 가동…타구속도 무려 176km 나왔다

입력
2024.04.24 09:47
(뉴욕 메츠 최지만)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지만(33. 뉴욕 메츠)이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콜럼버스 록스)을 상대로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던 최지만의 배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팀 선발 코너 길리스피(27)의 2구, 91.1마일(약 147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타구속도는 99.9마일(약 161km), 타구각은 31도, 비거리는 375피트(약 114미터)가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 우익수가 타구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몇 발작 옮기다 포기할 정도였다.

최지만의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석은 6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1볼 상황에서 같은 투수 길리스피의 2구, 86.6마일(약 139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축 담장을 새까맣게 넘어가는 대형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타구속도는 무려 109.3마일(약 176km), 타구각 28도, 비거리 399피트(약 122미터)가 나왔을 만큼 배트중심에 힘이 제대로 실린 타구였다. 우익수는 수비 위치에서 꿈적도 하지 않았을 만큼 맞는 순간 누구나 대형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최지만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지만이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작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때문에 한 동안 심적으로 고생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트리플 A팀이 있는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날씨가 4월에도 눈이 오는 등 매우 추운 곳이어서 타격감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는 등 최지만의 한 동안 침제된 타격감이 살아나 빅리그 복귀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최지만은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도 한 경기 2홈런을 친 경험이 있다.

이날 최지만의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그의 소속팀 시라큐스 메츠도 6-3 승리를 거뒀다.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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