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펼쳐진 풀세트 혈전, 승자는 중국이었다 [VNL]

입력
2023.06.06 18:20


남자부 VNL 1주차가 드디어 시작됐다. 개막전 승리를 챙긴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이 6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 나고야 니폰가이시 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1주차 경기에서 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5-21, 20-25, 15-9)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장 징인의 활약이 눈부셨다. 블로킹 6개, 서브 득점 2개 포함 29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위 위안타이도 15점을 보탰다. 불가리아는 알렉산다르 니콜로프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세터 게오르기 브라토에프가 흔들린 것이 경기에 치명적이었다.

1세트 초반, 중국이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펭 쉬쿤의 서브 득점과 리 용젠의 블로킹,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공격 범실을 묶어 4-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중국이 잦은 서브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불가리아는 니콜로프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지웠다.

팽팽하던 흐름은 16-15에서 위 위안타이의 결정적인 디그 이후 장 징인이 득점을 터뜨린 장면에서 중국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니콜로프의 공격 범실까지 겹친 불가리아는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중국은 장 징인과 위 위안타이가 끝까지 맹활약을 이어가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펭 쉬쿤의 활약이 돋보였다. 속공과 블로킹은 물론 네트 부근에서의 장악력까지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불가리아도 마르틴 아타나소프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반격하며 또 한 번 접전이 벌어졌다.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불가리아였다. 분위기를 탄 아타나소프의 연이은 활약과 중국의 범실을 묶어 18-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불가리아는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이 계속해서 범실로 고생하는 사이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불가리아는 아타나소프가 25점째를 책임지며 25-21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도 양 팀은 치열하게 부딪혔다. 중국은 펭 쉬쿤과 리 용젠이 중앙에서 활약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이에 맞서는 불가리아는 세터 브라토에프가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공격수들이 결정력을 발휘하며 간신히 버텼다.

 

힘겹게 추격하던 불가리아는 디미트로프가 11-12에서 혼자 3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에는 장 징인이 있었다. 장 징인은 공격과 블로킹, 서브까지 모든 부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중국을 견인했고, 여기에 위 위안타이의 센스 있는 공격까지 더해지며 중국이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불가리아는 브라토에프가 마지막까지 불안함을 지우지 못하며 무너졌고, 위 위안타이가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25-21로 중국이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불가리아는 계속해서 흔들리던 브라토에프를 빼고 세터를 게오르기 세가노프로 고체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의 흐름이 좋았다. 왕 동첸과 위 위안타이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장 징인까지 블로킹 행진에 가담한 중국은 7-3 리드를 잡았다.

불가리아도 반격에 나섰다. 니콜로프가 공격에서 분전했고, 니콜라이 펜체프와 스베토슬라프 고체프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며 12-10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도 위 위안타이의 블로킹과 리 용젠의 서브 득점으로 곧바로 재역전을 만들며 양 팀은 또 한 번 혈전을 벌였다. 혈전에서 웃은 쪽은 불가리아였다. 니콜로프의 화력과 세가노프의 한결 안정적인 세트로 우위를 점했고, 펜체프가 25점째를 터뜨리며 25-20으로 불가리아가 4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5세트, 중국이 왕 동첸의 블로킹과 장 징인의 공격으로 먼저 앞서갔다. 불가리아도 니콜로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2-3에서 니콜로프의 작정하고 내리꽂은 직선 공격이 범실이 된 것이 뼈아팠다. 반면 중국은 장 징인이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7-4를 만들며 리드를 유지했다.

장 추안의 오픈 공격으로 10점에 선착한 중국은 장 징인이 11-8에서 영리한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니콜로프마저 공격 범실을 저지른 불가리아는 추격할 동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중국은 왕 동첸의 서브 득점과 리 용젠의 블로킹으로 15-9를 만들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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