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도 아베크롬비도 야스민도 떠난 트라이아웃 "선수층이 딱히..."

입력
2024.05.08 12:40
현지 트라이아웃에 나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좌)-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4-25시즌 한국 코트를 새롭게 누빌 외인 선수를 뽑아야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의 첫 날 감상은 일단 물음표다.

"지난 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및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1일 차 일정이 마감됐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40명 중 3명이 불참 의사를 알리며 총 15개국에서 37명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또 기존 외인 선수 중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이 재신청하며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정관장 지아와 더불어 당초 재지원이 예상됐던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는 최종적으로 재지원하지 않았다.브루나 브란코비치가 현지 닥터와 메디컬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KOVO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가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KOVO

이 날 오전에는 선수 숙소에서 현지 닥터와 더불어 선수들의 메디컬 체크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NAS 스포츠 컴플렉스로 장소를 옮겨 신체검사 일부를 진행했다. 이 날은 체중과 러닝 점프, 스탠딩 리치를 측정했으며 8일에는 스탠딩 점프와 신장 측정이 실시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이 리베로 없이 6대 6 경기로 평가전을 진행했다.

다만 첫 날인지라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100%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첫 트라이아웃에 나선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아직 첫 날이기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호철 기업은행 감독과 여오현 코치가 선수단을 체크한다, KOVO마르타 마테이코가 공격을 시도한다, KOVO

또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역시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역시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장신 선수(198cm)인 마르타 마테이코(폴란드)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194cm)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마테이코는 "블로킹이 내 장점이고 전위에서 빠른 공을 공격하는 것도 많이 경험했고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메렐린 니콜로바가 공격을 시도한다, KOVO

또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불가리아, 188cm)는 빠른 스윙과 강서브로 호평받았다.

선수단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들과의 면담 후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재계약 선수는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된다. 현대건설 모마와 GS칼텍스 실바는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후 9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드래프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할 선수가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사진=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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