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동료에게 전하는 김지한의 군 생활 꿀팁 “하라면 해라, 하지 말라면 하지 마라”

입력
2024.04.23 15:15
수정
2024.04.23 15:25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김지한이 임동혁과 정성규에게 묵직한 군 생활 꿀팁을 건넸다.

김지한은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명실상부 우리카드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김지한의 이름을 건 좌석과 간식 세트는 장충체육관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V-리그의 공식 스폰서인 도드람한돈에서도 김지한의 이름을 건 스페셜 세트 상품을 판매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슈퍼스타로 성장한 김지한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 내부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팬들 30여명과 함께 하는 팬미팅을 개최했다. 각종 흥미로운 토크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포토카드 꾸미기, 다양한 선물 증정까지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김지한과 참석한 팬들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팬미팅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뒤, 김지한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김지한은 먼저 “생각보다 재밌게 잘 마무리한 것 같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건 포토카드 꾸미기였다. 팬 여러분들이 꾸며주신 거 보는 게 재밌었다. 이런 팬미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하면서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팬미팅을 잘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지한과 지난 2023-24시즌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히 나눴다. 그는 “스스로를 증명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린 것 같다. 재밌는 시즌이었다. 성적도 마지막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며 후련한 소회를 먼저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을 봤냐는 질문에는 “맨 마지막 순간만 좀 봤다.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답한 김지한은 “양 팀에 친한 선수들이 있으니까 응원이라도 하러 갈까 싶기도 했지만, 우리 팀이 패한 직후라서 굳이 배구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는 솔직한 당시의 속내를 덧붙였다.

이제 김지한은 두 명의 새로운 외국인 감독을 만나게 된다. 소속팀에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대표팀에서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지한은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 해보는 게 처음이다. 많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한국 감독님들의 훈련과는 또 많은 것이 다를 것이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태극마크의 무게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의젓하게 기대감을 표했다.



만남이 있으면 잠깐의 이별도 있는 법이다. 김지한의 절친인 ‘99즈’의 멤버 임동혁과, 팀 동료 정성규가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위해 29일자로 훈련소에 들어간다. 일찌감치 군 생활을 마친 대선배 김지한에게 두 사람을 위한 군 생활 꿀팁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김지한은 “선임들 말 잘 들어야 한다(웃음). 하라는 건 열심히 잘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마라. 그러면 문제없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지한은 “이번 팬미팅에 오신 분들은 물론이고, 오지는 못하셨더라도 저와 우리카드를 향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항상 힘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어느덧 팬미팅을 개최하는 스타로 거듭났지만, 김지한은 팬들의 응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초심만큼은 위치가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고 간직하고 있었다.

사진_우리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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