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에게 만족 클린스만 "포지션 구애 없이 자유롭게 뛰게 하겠다"

입력
2023.03.24 22:55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이성필 기자] "앞으로 프리롤 형태로 기용하겠다."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두 골을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 좋은 분위기를 만든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콜롬비아에도 마찬가지다"라며 입을 열었다.

손흥민의 멀티골과 중앙 공격수 이동에 대해서는 "골을 넣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이다. 다른 선수가 득점해도 마찬가지다. 측면, 중앙 상관 없이 서로 교차하며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움직이며 골대가 어딘지 확인만 된다면 앞으로도 프리롤 형태로 기용하겠다"라며 자율성 있는 축구를 예고했다.

마음을 녹인 선수는 있었을까. 그는 "모든 선수의 장점을 파악 중이다. 훈련 시간이 부족해 그렇다. 25명을 모두 확인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를 보며 더 알아가겠다. 2실점을 했고 집중력 저하로도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나머지 85분은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긱를 치르면서 알아가겠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며 동기부여를 유도했을까. 그는 "처음부터 빠른 속도감으로 뛰면서 기회를 만들라고 했다. 콜롬비아가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 시절부터 경험했지만, 거친 팀이다.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 전술적으로 파울로 끊는 모습도 있었다. 친선경기라 파울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훈련을 했고 전술적으로 지시한 것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기는 콜롬비아의 지각 도착으로 약 20분 늦게 시작됐다. 경기 준비 리듬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 그는 "별로 놀랍거나 하지는 않았다. 상대가 왜 늦었는지는 모른다. 우리 초점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 김민재 등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처음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빠른 템포로 하자고 했다. 전반에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득점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데뷔전으로 새로운 환경과 마주했다. 그는 "놀라운 부분은 없었다. 첫 경기를 치르고 빠르게 하고 싶었다. 아직도 배움의 과정인 것 같다. 문화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오자마자 많은 환영을 받았다.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다. 같이 일하면서 열정이 있고 다음 아시안컵 우승을 꿈꾼다는 것도 느꼈다. 기복이 있겠지만, 원하는 목표를 잘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반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내일 진료를 한다고 들었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다음 경기도 같이 하기를 바란다. 우루과이전 선발진은 의무팀과 소통해야 한다. 많은 선수의 피로가 쌓였을 것이다. 이런 일정에 익숙한 선수들도 있다. 회복이나 치료를 하면 될 것 같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선발로 활용하고 오현규를 교체로 넣었다. 대신 황의조는 투입하지 않았다. 그는 "120분 경기였다면 다른 선수가 나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중앙 공격수(9번)는 우리에게 중요하고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 싶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경기에 나서기를 바란다. 중앙 공격수는 제가 뛰었던 자리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이 감독의 역할이다"라며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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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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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러스먹고싶다
    최고시다 정말
    일 년 전
  • 누진세
    ㅋㅋ아이구..
    일 년 전
  • 키포스포키포스
    에고
    일 년 전
  • 나이스나이스
    이런 이런
    일 년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화이팅입니다ㅎㅎ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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