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출신 구자철(35)이 은퇴한다.
구자철은 현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합의에 따라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17년 간의 프로선수생활을 마친다.
구자철은 2010년대 한국축구 레전드로 활약했다. 2010시즌 K리그 제주에서 5골, 11도움으로 돌풍을 일으킨 구자철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진출했다.
이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을 거치며 2019년까지 9시즌 간 독일무대서 맹활약했다. 2019년 카타르 알 가라파에 진출한 구자철은 3시즌 간 중동에서 더 활약한 뒤 2022년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돌아온 제주에서 명예회복을 노린 구자철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최근 3시즌 간 K리그1 27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그친 구자철은 결국 정든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구자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축구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꾸준히 활약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은퇴한 축구선수들이 출연하는 축구예능에서 박지성이 구자철 영입을 예고하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구자철은 A매치 76경기서 19골을 기록했다. 특히 구자철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을 넣었다. 그는 한국이 일본에 2-0으로 이겨 동메달을 따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