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기적은 여기까지... 인도네시아, 기니에 PK 내줘 0-1 패배→파리 올림픽행 좌절

입력
2024.05.10 00:02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인도네시아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0-1로 졌다.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로써 파리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선발 라인업]

인도네시아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위탄 술래만, 라파엘 스트라이크, 켈리 스로이어, 바가스 카파,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이바르 제너, 프라타마 아르한, 무함마드 페라리, 네이선 조, 코망 테구가 선발로 출전했고, 골문은 에르난도 아리가 지켰다.

기니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스만 카마라, 알가시메 바, 파시네 콩트, 일라익스 모리바, 이시아가 카마라, 아기부 카마라, 이브라힘 디아키테, 세두 소우, 모하메드 수마, 마디우 케이타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는 수마일라 실라였다.

[경기 내용]

기니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카마라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인도네시아가 땅을 쳤다.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침투를 보여주었다. 술래만이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인도네시아가 일격을 맞았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술래만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키커로 나선 모리바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니가 1-0으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잡은 기니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7분 또다시 역습 상황이었다. 라인을 무리하게 끌어 올린 인도네시아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도네시아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기니는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볼을 차줬다. 인도네시아 수비의 볼 처리가 불안했고, 기니 공격수 바가 그대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기니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8분 좌측면에서 돌파한 바가 골키퍼를 제쳤다. 뒤이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동료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고, 바로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대 앞에서 모여있던 인도네시아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계속해서 밀리던 인도네시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기니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인도네시아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32분 두 번째 페널티킥이 주어진 탓에 신태용 감독은 격렬한 항의를 했고, 주심에게 경고를 두 장 받아 퇴장당하고 말았다. 기니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킥이 골대 맞고 나왔다. 1-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고, 양 팀은 몇 번의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기니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

인도네시아(0) : -

기니(1) : 모리바(전반 29분, 페널티킥)<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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