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무승' 위기의 전북, 하필 '2024년 무패' 울산과 격돌

입력
2024.03.29 11:56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 현대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무패 팀' 울산 HD와 상대한다. 반등을 위해서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전북과 울산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7년 동안 K리그의 우승 타이틀을 양분한 전북과 현대의 맞대결은 '현대가 더비'로 불리는 라이벌 매치다.

하지만 두 팀의 올해 분위기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전북은 지난 2월에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 승리 후 공식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지만 단 1번도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울산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김천 상무와의 K리그 3라운드에서 모두 0-1로 져 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부진이 계속되면서 벌써 감독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이번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울산은 2024년 치른 7경기에서 무패(5승2무)를 기록 중이다. A매치 휴식기 전에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것은 아쉽지만 울산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울산의 힘은 어떤 선수가 나가도 제 몫을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아직 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상무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틴 아담도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 건재를 과시했다.

여기에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와 이명재가 자신감을 안고 울산에 돌아왔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앞서 전북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K리그에서도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 초반 질주를 위한 동력을 얻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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