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이 무려 6할 5푼…롯데에 괴물 1번타자가 등장했다

입력
2023.03.24 19:45
 시범경기 타율 .650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 안권수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롯데에 무려 타율 .650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가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새로 합류한 외야수 안권수(30)가 롯데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안권수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0-3으로 뒤지던 3회초 공격. 안권수는 2아웃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는 2사 1,2루 찬스로 이어지더니 잭 렉스의 우중월 3점홈런으로 연결되면서 3-3 동점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 시작에는 안권수의 출루가 있었던 것.

5회초 공격에서도 그랬다. 1사 후 우전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한 안권수가 있었고 안치홍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롯데가 5-3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이번엔 안권수가 해결사로 나설 차례. 7회초 2사 2루 찬스가 다가오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6-5 리드를 안긴 안권수는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또 멀티히트를 작렬한 안권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650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무려 20타수 13안타라는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팀의 규정타석(27타석)과는 4타석 차이. 머지 않아 시범경기 타격 순위에 그의 이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정규시즌에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는 안권수는 "지금 밸런스는 좋은 것 같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지금 아무리 잘 쳐도 정규시즌에 잘 쳐야 한다"고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롯데의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두산이다. 두산은 안권수가 지난 해까지 몸담았던 팀. 안권수는 "그걸 생각하면 내가 말릴 것 같다. 시범경기 컨디션이 그대로 가면 좋겠다"라면서도 두산 상대로 맞붙고 싶은 투수로는 "최원준과 맞붙고 싶다. (최)원준이와 많이 통화했는데 '네가 나오면 4안타도 치는데 나오면 좋겠다'고 장난을 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과연 안권수가 롯데의 새로운 공격 첨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서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그는 개막 엔트리 진입은 물론 외야 한 자리를 꿰차는 것 또한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그 역시 풀타임 시즌을 꿈꾼다. 안권수는 "작년에 타석에 많이 들어선 것이 도움이 됐다. 작년에는 시즌 중반에 체력 때문에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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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11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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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입문자
    호곡??
    0달 전
  • 츄러스먹고싶다
    정말 멋지네 ㅋㅋ
    0달 전
  • 누진세
    멋지다
    0달 전
  • 키포스포키포스
    최고 입니다 ㅎㅎ
    0달 전
  • 나이스나이스
    최고에요>_<
    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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