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롯데 서준원, 피해자에 신고당하고도 아들 돌잔치

입력
2023.03.24 17:00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이 청소년 관련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야구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조사 한 달 전 태연하게 아들의 돌잔치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야구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23일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준원은 지난 2020년 12월 6세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1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6일은 서준원 아들의 돌잔치였다.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 올라왔던 서준원 아들 돌잔치의 답례품 사진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신고당한 후 경찰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아무 일도 없는 척 아들의 돌잔치를 열었으며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도 참석했다.

또 2023시즌 개막을 대비해 시범경기까지 소화했으며, 피의자 심문을 받기 하루 전날인 20일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3이닝(무실점)을 던졌다. 23일 오전 롯데 구단에 자신의 입건 사실에 대해 시인하기 전까지는 구단과 에이전트는 물론 가족까지도 아무도 그의 문제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야구팬들은 "11월 아들 돌잔치 하고 바로 12월 경찰조사 받은 부분이 제일 충격이다", "애 돌잔치 하고 저러고 돌아다닌 게 너무 역겹다"는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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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꼴메기
    촬영해서 보내라?
    0달 전
  • 야구입문자
    얜 답없네 에혀 젊은이가 안타깝지만 죄질이 좋지않으니 여지가없네
    0달 전
  • 츄러스먹고싶다
    이런 이런
    0달 전
  • 누진세
    정말 멋지네 ㅋㅋ
    0달 전
  • 키포스포키포스
    최고 입니다 ㅎㅎ
    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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