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3점 폭발' LG, 김광현의 SSG 꺾고 공동 4위 도약

입력
2024.05.09 21:2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가 단 한 번의 찬스에서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공동 4위로 도약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7회말에 3점을 뽑으며 3-1로 이겼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둔 LG는 시즌 20승(2무18패)째를 기록, SSG(20승1무18패)와 공동 4위가 됐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비록 타선의 득점 지원을 못 받아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놓쳤지만,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2년 차' 5번 타자 김범석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광현(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은 6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7회말에 무너지면서 시즌 3패(3승)를 떠안았다.



양 팀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김광현은 5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는 등 무결점 투구를 펼쳤고, 임찬규 역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6회초였다. SSG는 2사 1루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69개) 기록을 보유한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1루 주자 박성한이 홈까지 쇄도해 득점했다.

하지만 S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광현의 공을 전혀 치지 못하던 LG가 7회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오스틴 딘이 1루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김광현의 폭투와 김범석의 내야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구본혁이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됐고,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지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신민재가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 LG는 불펜을 총동원해 SSG의 반격을 막아내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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