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외인 원투펀치' 부진…LG 염경엽 감독 "투수 교체는 아직 이르다"

입력
2024.05.04 12:24
수정
2024.05.04 12:4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2명에게 계속 기회를 주면서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1선발을 내고도 5선발을 내세운 두산에 졌다"며 "지금 최원태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임찬규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야 팀이 안정화 될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선발진이 안정돼야 계산 된 야구를 할 수 있다"며 "전날처럼 5회 이전에 5점을 내주면 제대로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전날 LG 1선발 디트릭 엔스는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 시즌 첫 패배(3승)를 당했다.

수비 실책 탓도 있지만 지난 4월부터 부진하고 있는 엔스의 구위도 좋지 않았다.

엔스는 개막전인 3월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실점, 같은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4월부터 기복 있는 투구로 월간 평균자책점이 7.20에 달했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도 최근 2경기 연속 6자책점을 하면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부진하고 있지만 LG는 선수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구단에서도 준비하고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애매하다"라며 "5월 말에 다른 팀들도 (외국인 교체 등)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일단 5월은 지금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반등을 기대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두산과 상대하는 LG의 선발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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