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좋아서" LG 김범석, 사이드암 이재학 상대로도 선발 라인업…홍창기 3경기 만에 복귀

입력
2024.04.30 18:31
 김범석은 좋은 타격 메커니즘에서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연합뉴스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투구에 맞아 왼발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출루왕' LG 외야수 홍창기가 30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사이드암투수인 NC 선발 이재학에 대응하기 위해 주전 왼손타자들을 대거 투입하면서도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오른손타자 김범석은 그대로 남겨뒀다.

#30일 창원 NC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LG 염경엽 감독은 커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30일 NC 선발 이재학의 변화에 대해 "왼손타자가 많아서 쉽지 않을 수 있다. 커터가 몸쪽으로 잘 파고들면 유리하겠지만 아니라면 왼손타자에게는 장타가 많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왼손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고수한다는 의미다.

그래도 김범석은 포기할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나간다. 감이 좋아서. 감 좋을 때는 쭉 쓰다가 안 좋으면 빼서 쉬게 해주고, 좋을 때는 내보내고 이런 식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창기는 된다고 한다. 오늘도 안 좋으면 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문성주가 있으니까. 문성주는 지금 감이 제일 안 좋다. 그런데 대타 나와서 안타를 두 개나 쳤다. 그래서 '감 좋은데?'했더니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습니다'하더라. 본인은 감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최승민의 3루 도루는 가지 말라는 사인이 없었나.

"뛸 만 하니까 뛰었다. 공이 잘 와서 잡혔다. 살았으면 잘한 것 아닌가. 1사 2루하고 1사 3루는 천지차이다. 김범석이 쳤어야 한다. 놓쳤다더라. 그런데 주자가 뛰는 것과 상관 없이 쳤어야 한다. 아마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아니었으면 볼을 줬을지도 모른다. 사람 심판은 도루 상황에서 공을 놓치기 쉽다."

- 4월까지 5할 승률 +5승은 무산됐다. 5월 목표는.

"5월도 +5승이다. 4월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타선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고, 선발도 중간도 흔들렸다. 그래도 4월은 잘 버텼다. 그 혼란 속에서도 김대현 이우찬 김유영이 올라와 준 것이 성과다. 이 선수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가면서 박명근 백승현 정우영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5월이 달라진다. 잘 풀리면 6월에는 더 강해질 수 있다."

- KIA 상대로는 다득점 경기가 나왔는데.

"결국 중간 싸움에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김대현 김유영 이우찬이 버텨줬기 때문에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작년에도 우리 승수를 그렇게 쌓았다. 그래서 역전승 42승을 할 수 있었다. 그래야 야수가 지치지 않는다. 반대로 역전패를 계속 당하면 피로도는 배가 된다.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은 승리다. 그래야 피로도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

- 손주영은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남나.

"아프지 않는 한 풀타임이다. 내년 내후년을 보고 투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 생기기 위해서는 그런 선수에게는 무조건 투자를 해야 한다. 아프지 않는 한 150이닝 이상 던지게 할 것이다. 우리는 1선발급 유망주가 손주영 밖에 없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도 마지막 순번이라 또 힘들다고 봐야 한다."

- 김윤식이 잘 던졌으면 임찬규가 불펜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김윤식은 퓨처스 팀에서 두 세 경기 돌면서 지켜봐야 한다. 지금 상태로 올려서 선수 망가트릴 일은 없지 않나."<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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