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진에서 유일한 무승 류현진, 6이닝 9K 2실점으로 첫 QS 달성했지만…승리 투수 기회는 다음으로[스경X현장]

입력
2024.03.29 20:03


12년만에 홈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이 이번에도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9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두번째 등판에서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만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류현진은 첫 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천성호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날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 멜 주니어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박병호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에서는 1회부터 화끈하게 지원을 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2득점을 뽑아냈다.

문현빈,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채은성 타석 때 3루 방향으로 향한 땅볼타구를 KT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3루에 있던 문현빈이 홈인했다. 이어 노시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강백호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동갑내기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한 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김민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상수-배정대-천성호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류현진 이름 석자가 큰 소리로 나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로하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고 박병호도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5번타자 강백호를 상대로는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투구수를 줄였다. 4회까지 투구수는 52개.

5회에는 1사 후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혁을 땅볼로 유도하면서 주자 장성우를 아웃시켰다. 이어 김상수를 세워놓은 채로 공 3개로 삼진 아웃을 이끌어냈다. 환호성 역시 쏟아졌다.



류현진의 삼진 행렬은 6회에도 이어졌다. 배정대를 5구째 커브로 삼진 아웃으로 유도했다. 배정대는 허망하다는 듯이 허공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어 천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상대하기 전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잠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박병호를 높은 볼로 배트를 이끌어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까지 치면서 2-2 동점이 됐다.

한화 타선은 6회말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류현진의 역할도 6회까지였다. 7회부터는 한승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147㎞의 직구(43개), 체인지업(19개), 커터(17개), 커브(10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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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ppy
    류현진 투수가 고생했네요. 오늘도 승리하여 5연승을 하고, 이글스의 비상을 기대합니다.
    28일 전
  • 오야
    아 아쉽당ㅠ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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