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최재훈,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임성재 공동 28위

입력
2024.04.25 19:59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베테랑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와 최재훈(26)이 나란히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장동규와 최재훈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들은 공동 3위(6언더파 66타) 신용구(33·캐나다), 김우현(33·바이네르)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16년 차인 장동규는 2015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뒤 8년이 지나도록 우승이 없다.

지난 2월 딸을 얻은 장동규는 비시즌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신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스윙 교정을 병행했는데 이날 효과를 발휘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장동규는 경기 후 "올해는 우승이 정말 하고 싶다. 그러나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다. 나는 내 스윙과 리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6·CJ)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3년 7개월 만에 국내 복귀전으로 선택한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5타의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1월 PGA 투어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올랐으나 이후 10개 대회에서 15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임성재는 이날 버디를 5개 엮었으나 아직 피로가 덜 풀린 탓에 보기를 3개나 범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지 못했다.

임성재는 "시차 적응이 안 돼 오전 4시에 깼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졌다. 힘든 스케줄이지만 1년에 한 번 국내 팬들을 만나는 게 좋다"며 "우승 욕심보다는 팬들의 응원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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