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으로 가는 길, 첫문을 가볍게 넘어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랭킹 10위 상대로 44분 만에 2-0 완승!

입력
2024.12.11 20:27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왕중왕전격에 해당하는 월드투어 파이널 첫판에서 세계랭킹 10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10위)을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카테통과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16-13에서 연속 4득점해 승기를 굳혔다. 이어 2세트에서도 9-0으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경기 시작 44분 만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열린 국제 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리고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오는 12일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와 B조 2차전을, 13일 중국의 한웨(8위)와 3차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지난 9일 BWF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여기에 ‘여자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됐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2위)는 여자복식 B조 1차전에서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카하야 프라티위 조(10위·인도네시아)를 2-0(21-6 21-17)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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