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명예회복' 조재호의 비상! 설욕전+시즌 첫 우승+통산 4승 금자탑

입력
2023.12.01 00:00
수정
2023.12.01 00:00
23-24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NH농협카드 조재호,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번 숨통이 트이자 무섭게 비상했다. '슈퍼맨'이 8개월만에 다시 한번 왕좌에 앉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3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전에서 조재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1(15-13, 15-5, 12-15, 15-5, 15-1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 2021-22시즌 11월에 열렸던 3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레펀스에 1-4로 졌던 조재호는 돌고돌아 2년만에 똑같이 설욕했다.

조재호는 22-23시즌 개막전, 8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왕중왕전' SK렌터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고 초대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23-24시즌은 8강에 두 번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흔들렸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그는 단숨에 결승까지 진출, 올 시즌 첫 우승컵과 동시에 설욕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4승(22-23시즌 개막전, 8차 투어, 월드챔피언십, 23-24시즌 7차 투어)의 금자탑까지 쌓아올렸다.NH농협카드 조재호, PBASK렌터카 레펀스, PBA

두 사람은 1세트에 가장 치열했다. 레펀스가 3이닝 장타 6점으로 먼저 달렸지만, 조재호가 금세 6-6 동점을 만들었다. 레펀스는 다시 뱅크샷을 포함해 7이닝까지 11점으로 내달렸다. 하지만 조재호는 7이닝에 터진 하이런 6점을 내세워 15-13으로 역전승했다.

조재호는 2세트에서도 먼저 우위를 점했다. 6이닝에 잠시 공타가 이어졌지만 조재호가 먼저 길을 내며 장타 7득점, 15-5(8이닝)로 연이어 세트를 가져갔다.

레펀스는 3세트를 겨우 반격했다. 조재호가 5이닝 하이런 8점을 내며 위협했지만 7이닝 하이런 7점을 내며 15-12로 진땀승을 거뒀다.

조재호의 감각은 절정에 달했다. 레펀스가 0점으로 골을 앓는 동안 1이닝 하이런 6점, 2이닝 뱅크샷 포함 연속 8득점으로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레펀스는 2이닝에 겨우 기회를 잡았지만 5득점에서 그쳤다. 막판 1득점을 가볍게 쌓은 조재호가 4세트까지 15-5로 차지하며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겼다.

5세트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접전으로 흐르던 양상은, 7이닝 조재호가 연속 4득점으로 먼저 챔피언십 포인트에 닿으며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1득점을 가볍게 성공시킨 조재호는 마침내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환호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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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경
    조재호 선수 항상 큰 경기에 강했는데 모처람 우승하신더 축하드려인. 외인들 틈 속에서 우승을 이룬 값진 승리네요
    5달 전
  • 모두파이팅
    조재호 선수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결국 기분좋게 승리로 이끌었군요 시즌 첫승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5달 전
  • 볼빨간갱년기
    조재호선수의 우승은 한국 당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조재호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5달 전
  • 야구입문자
    당구도 잼있어~~
    5달 전
  • 냐오냠
    화이팅 하세요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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