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중 6명이 한국 선수…조재호·강동궁·서현민 등 PBA 8강 진출

입력
2023.11.29 09:18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시즌 7번째 투어의 8강이 압축됐다. '토종 투톱'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서현민, 이상대(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8명 가운데 무려 6명이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2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서 조재호와 강동궁은 각각 황형범과 이경욱의 돌풍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웠다. '웰컴듀오' 서현민과 이상대는 각각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을 꺾었고, 한동우는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돌려세웠다.

국내 3쿠션 '젊은피' 이영훈(에스와이)도 윤석현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박주선과 강성호를 꺾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만이 외인 중 유이하게 8강에 올라섰다.

조재호와 강동궁은 나란히 전날 '스페인 강호'들을 무너뜨리고 16강에 오른 선수를 나란히 꺾었다. 32강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3-0으로 제압한 황형범과 경기한 조재호는 첫 세트를 15-6(7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 3세트도 15-14(11이닝), 15-7(8이닝)로 따내며 완승을 거뒀다.

'헐크' 강동궁은 전날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꺾은 이경욱을 맞아 애버리지 2.250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를 15-5(7이닝)로 가져오며 기선을 잡은 강동궁은 2, 3세트도 각각 7이닝, 6이닝만에 15-7, 15-5로 따내며 시즌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팀리그 리더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현민과 엄상필의 경기에서는 서현민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15-11(14이닝)로 첫 세트를 가진 서현민은 2, 3세트를 1-15(5이닝) 12-15(8이닝)로 내줬다. 하지만 4, 5세트를 15-10(7이닝), 11-1(4이닝)으로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밖에 한동우는 하이런 8점 등 애버리지 2.238을 기록하며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이상대는 P.응우옌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영훈도 윤석현을 3-1로 물리쳤다. 레펀스는 박주선에 3-1, 몬테스는 강성호에 3-0 완승했다.

대회 8일차인 29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8강전 제 1경기(서현민-한동우)를 시작으로 오후 2시(이상대-몬테스), 오후 4시 30분(강동궁-레펀스), 오후 7시(조재호-이영훈) 경기로 이어진다. 이어 오후 9시 30분에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임혜원의 L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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