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의 4강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원조 여왕'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퍼펙트걸' 김보미(NH농협카드), '2001년생 루키' 정보윤1으로 압축됐다.
6일 열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8강전에서 김가영은 오도희를, 정보윤1은 이우경을, 이미래는 장혜리를, 김보미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김가영은 애버리지 1.500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1위로 8강을 통과했다.
김가영과 오도희는 올 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6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가운데, 이번 두 번째 대결에서도 김가영이 3-0으로 오도희를 제압하며 상대전적 2승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1, 2세트를 10이닝까지 가며 11:9, 11:6으로 승리했지만, 3세트는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단 2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했다.
이미래는 장혜리를 3-1로 제압했다. 1세트는 11:2(8이닝)로 장혜리가 먼저 선취했지만, 2, 3, 4세트를 11:3(13이닝), 11:1(10이닝), 11:5(5이닝)로 이미래가 연달아 차지하며 시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김보미는 스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역시 시즌 첫 4강행 티켓을 따냈다. 1, 2세트를 이기고 2-0으로 앞서던 김보미는 스롱의 반격에 2-2로 따라잡혔으나 끝내 마지막 5세트를 9:1(8이닝)로 차지하며 스롱과의 3번의 맞대결 중 처음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프로당구 데뷔 후 첫 8강에 오른 정보윤1은 이우경을 3-2로 꺾고 준결승 진출 목표를 이뤘다. 특히 정보윤1은 초반 1, 2세트를 이유경에게 빼앗기며 어려운 싸움을 벌였지만, 3, 4, 5세트를 연달아 손에 넣고 첫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 5번째 준결승에 오르는 김가영과 시즌 혹은 데뷔 후 첫 준결승 무대에 서는 이미래, 김보미, 정보윤1이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4강전 대결에서는 김가영과 이미래가 3년여 만에 재대결에 나선다. 시즌 5승을 향해 달리는 김가영을 이미래가 막을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시간 김보미와 정보윤1도 시즌 첫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이로써 이번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LPBA 투어 다승왕 중 한 명과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한 명이 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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