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23점’ 삼성, 정관장 잡고 탈꼴찌 발판 마련

입력
2024.12.11 21:31


서울 삼성의 이원석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정관장을 상대로 80-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을 43-45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최성모의 정확한 슈팅이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코피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출전한 빈센트 에드워즈가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렸다.

62-54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외곽 3점슛으로 73-63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의 배병준이 3점포로 응수했으나, 최성모가 연이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원석은 특히 3쿼터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골고루 빛나는 활약을 보인 그는 12개의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수비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됐다. 여기에 4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득점뿐 아니라 패스게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원석의 활약과 더불어 이정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0점 7어시스트를, 최성모가 3점포 3개를 포함한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캐디 라렌(14점), 박지훈(13점 6리바운드), 배병준(12점), 변준형(10점 7리바운드)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 29개 중 5개만 성공하는 저조한 외곽 슈팅 성공률(17%)로 인해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승 1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5승 11패를 기록 중인 11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를 단 0.5경기 차로 좁히며 순위 상승의 도약대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1라운드에서 당한 43점 차 대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하며 팀 사기도 한층 끌어 올렸다.

한편 이날은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상식 감독이 6경기 만에 복귀한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자신의 정규경기 100승을 기념하는 한국농구연맹(KBL)의 시상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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