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충격 무득점에 운 LAL, 2년 연속 같은 팀에 스윕패 탈락 위기... 덴버 3연승

입력
2024.04.26 13:38
레이커스가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05-112로 패했다.

레이커스가 2년 연속 같은 팀에 플레이오프에서 스윕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덴버와 지난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 리턴 매치를 펼치고 있는 레이커스는 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내줬다. 1번의 패배 추가는 곧 탈락이다.

지독한 3점슛 난조에 시달린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33점 15리바운드를 쏟아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26점 9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무득점에 그친 디안젤로 러셀의 심각한 부진이 가장 뼈아팠다.

덴버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니콜라 요키치가 24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애런 고든이 29점 15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0점 10리바운드, 자말 머레이가 22점 9어시스트로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출발은 레이커스가 좋았다. 데이비스가 위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르브론과 하치무라 루이의 시원한 덩크가 나오며 우위를 점했다. 덴버가 포터 주니어의 3점슛으로 뒤늦게 첫 득점을 올리자 데이비스와 르브론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친 레이커스는 33-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레이커스는 점수 간격을 잘 유지하는 듯했으나 외곽 빈공이 발목을 잡았다. 틈을 놓치지 않고 덴버가 주축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로 달아났다. 특히 활동량을 앞세운 고든의 활약이 빛났다. 턱밑까지 쫓긴 레이커스는 53-49로 전반을 끝냈다.

위태했던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머레이와 포터 주니어를 앞세운 덴버의 공세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덴버는 고든의 연속 6득점에 머레이의 3점슛을 더하며 도망갔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분전에도 요키치까지 득점에 가세한 덴버의 기세를 꺾지 못했고, 75-8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쉽게 양상이 바뀌지 않았다. 덴버는 포터 주니어가 좋은 점퍼 감각을 뽐내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레이커스는 터린 프린스와 르브론의 3점슛이 터졌지만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에 득점 지원이 야속했다. 추격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다.

레이커스의 외곽포 가뭄이 이어지는 사이 요키치가 데이비스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를 따내며 15점 차로 벌어졌다. 남은 시간 레이커스가 승부를 반전시킬 여지는 없었다. 오스틴 리브스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너무 많이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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