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오후 3시 훈련한 이유는?…KT는 45분 훈련

입력
2024.04.23 18:27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와 KT 모두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훈련하며 5차전을 대비했다.

23일 오후 3시 창원체육관. 창원 LG와 수원 KT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양팀이 차례로 코트 훈련을 했다.

4차전이 열린 장소는 수원이었다. 창원으로 내려오는 이동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도록 LG는 오후 5시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기 전날과 당일 훈련은 원정팀에게 우선권이 있고, KT가 당연히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훈련을 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3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코치들이 먼저 체육관에 나왔고, 3시 조금 넘어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가볍게 전술 움직임을 맞춰보고,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외국선수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몸을 풀고 의견을 나눈 뒤 전술 훈련을 마칠 때까지 약 1시간 소요되었다. 이후 30분 정도 슈팅 연습 후 훈련을 마쳤다.

LG 관계자는 오후 5시가 아닌 오후 3시에 훈련한 이유를 묻자 “선수들이 조금 일찍 훈련한 뒤 저녁에 더 쉬고 싶다고 해서 훈련을 일찍 했다”며 “내일(24일) 오전에도 10시부터 훈련이 잡혀 있는데 메인 코트에서 훈련하고 싶다면 그 시간에 훈련하고, 오전에 조금 더 쉬고 싶다면 보조체육관에서 (11시부터) 훈련할 수도 있다”고 했다.

LG 선수들이 떠난 뒤 5시 즈음 역시 KT 코치들이 먼저 체육관에 들어섰고, KT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 훈련 준비와 몸을 푼 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몇 가지 의견을 나눈 뒤 특별한 전술 훈련 없이 슈팅 훈련에 들어갔다.

KT 선수들은 양쪽 코트에서 번갈아 슛을 던진 뒤 약 45분 만에 훈련을 마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와 4강 플레이오프를 할 때 정규리그 포함 10번 정도 경기를 해서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5차전은 전술이나 전략보다 정신력의 싸움이라고 바라본다.

송영진 KT 감독 역시 똑같은 생각이기에 이날 오후 훈련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LG와 KT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고우석 마이애미 트레이드
  • U-23 아시안컵 일본 우승
  • 이정후 안타
  • 배준호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
  • 김하성 안타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