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리드 못 지킨 레이커스, 극장 버저비터에 무너졌다... 르브론-AD 분전에도 2연패

입력
2024.04.23 13:34
수정
2024.04.23 13:34
레이커스가 덴버에 무너졌다.

LA 레이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99-101로 패했다.

20점 리드를 못 지킨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0승 2패로 시리즈를 시작했다. 덴버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32점)가 골밑을 폭격하고 르브론 제임스(26점)가 4쿼터에 펄펄 날았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디안젤로 러셀(3점슛 7개 포함 23점)의 반등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니콜라 요키치(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이 이날도 경이적이었던 덴버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22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자말 머레이(20점)가 극적인 게임 엔딩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1쿼터부터 레이커스가 우세한 경기였다. 1차전에 부진했던 러셀이 3점슛 3방을 꽂았고 르브론도 외곽포를 가동하며 덴버를 몰아붙였다.

간격은 2쿼터에 더 벌어졌다. 덴버가 애런 고든과 크리스찬 브라운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앤써니 데이비스가 폭발했다. 터프샷도 차곡차곡 넣으며 골밑을 지배한 데이비스. 그를 앞세운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앤드원과 러셀의 3점슛을 더하며 59-4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데이비스가 골밑 폭격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한때 20점 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덴버도 홈 팬들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요키치가 힘을 내며 조금씩 점수 간격이 줄어들었다. 추격을 허용하며 여지를 남긴 레이커스는 79-6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덴버는 자말 머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의 레이커스엔 르브론이 있었다. 연속 3점슛 2방으로 팀을 지탱했다.

그러나 덴버의 추격 의지가 강했다. 요키치의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따라붙은 덴버는 르브론의 재치 있는 스틸 이후 속공 덩크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리던 레이커스는 러셀과 르브론이 침착하게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쉽게 넘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르브론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덴버 머레이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극적인 게임 엔딩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3쿼터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덴버가 마지막에 레이커스를 앞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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