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파울 3개 딛고 일어난 배스, 32점 ‘맹폭’···LG 발목 또 잡은 kt, 4강 PO ‘끝까지 간다!’

입력
2024.04.23 00:20


결국 창원으로 다시 간다. 수원 kt가 홈에서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추고 4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4차전에서 창원 LG를 89-80으로 꺾었다.

지난 3차전에서 윤원상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던 kt는 1승2패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리며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이 열린 것은 2020~2021시즌 KCC와 전자랜드 이후 3년 만이다. 6강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시즌 캐롯과 현대모비스가 5차전 접전을 펼친 적이 있다. kt와 LG의 5차전은 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5차전의 승자가 27일부터 먼저 올라가있는 부산 KCC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3차전처럼, 이날 경기 역시 kt가 주도권을 쥐고 앞서 갔다. 3차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kt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kt는 시종일관 LG의 끈질긴 추격을 받으면서도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경기 종료 7분48초를 남기고 LG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kt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kt는 마레이가 나간 뒤 차이를 10점까지 벌렸지만, 이후 양홍석과 양준석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78-7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kt의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해결사로 나서며 LG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배스는 곧바로 2득점으로 차이를 7점으로 볼린 뒤 자유투 1개와 3점슛으로 4점을 더 보태 종료 3분14초를 남기고 84-73, 11점차를 만들며 LG의 추격세를 막아냈다. 이어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는 87-75, 12점차를 만드는 3점슛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배스는 이후 마이클 에릭이 교체로 들어가 잘 버텨준 덕분에 파울 관리를 잘하냈고, 위기의 순간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배스는 32점·14리바운드·4스틸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허훈도 18점으로 거들었다. LG는 양홍석이 18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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