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9초 부족해서...MIP 수상 대상 제외된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24.04.19 08:50
뉴욕 닉스 가드 돈테 디빈센조(27)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상을 받을 수 없다.

디빈센조는 이번 시즌 8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9.1분을 소화하며 15.5득점, 3.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기량 발전상(MIP)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안타깝게도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디빈센조는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음에도 기량발전상을 받을 수 없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빈센조는 이번 시즌 NBA에 새롭게 도입된 개인상 규정 때문에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NBA는 스타급 선수들의 무분별한 휴식 결장을 막기 위해 2023-24 시즌부터 개인 상 수상을 위해서는 최소 65경기 이상 출전해야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여기에는 출전 시간과 관련된 세부 규정도 포함됐다. 최소 63경기에서 20분 이상 뛰어야하고 여기에 추가로 2경기에서 15분 이상 소화해야한다.

65경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은 출전 시간만 소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로 도입한 규정이었다.

그런데 이 규정으로 엉뚱한 선수가 피해를 보게됐다. 디빈센조는 이번 시즌 81경기에 나섰지만, 20분 이상 뛴 경기는 62경기에 불과하다. 수상 규정에서 딱 한 경기 부족하다.

20분을 넘기지 못한 경기중에는 19분 이상 출전한 경기가 일곱 차례나 있다.

이중 12월 30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 원정경기에서는 19분 51초를 뛰었다. 이 경기에서 9초만 더 뛰었다면 기량발전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그의 팀 동료 조시 하트는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망스런 일이다. 새로운 규정이 도입된 첫 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새 규정의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그런 예상이 현실이 된 모습을 보고 있다. 이제 이런 사례를 봤으니 오프시즌 기간 더 작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처벌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디빈센조는 “리그 사무국이 규정 개정을 논의할 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9초를 더 뛰었다고 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2021년 밀워키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뉴욕에서 두 번째 우승 반지에 도전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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