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봄 좀비’ 무너뜨린 PHI, 바툼·엠비드 앞세워 7번 시드 확보

입력
2024.04.18 10:35
[점프볼=최창환 기자] 필라델피아가 ‘봄 좀비’를 무너뜨리며 7번 시도를 확보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4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접전 끝에 105-104로 승리했다.

7번 시드를 확보한 마이애미는 1라운드에서 동부 컨퍼런스 2위 뉴욕 닉스와 맞붙는다. 니콜라스 바툼(20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이 건재를 과시했고, 조엘 엠비드(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승부처를 지배했다.

메이저리그에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있다면, NBA에는 ‘봄 좀비’ 마이애미가 있다. 정규리그 순위가 높지 않아도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면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는 마이애미의 저력에 빗대어 생긴 별명이다. 2019-2020시즌에 5번 시드로도 파이널까지 올랐고, 지난 시즌은 ‘8번 시드의 기적’을 연출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그만큼 피하고 싶은 상대일 터. 필라델피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초반 마이애미의 변칙적인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엠비드가 전반에 10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은 25%(2/8)에 불과했다. 해리스, 맥시도 각각 야투율 33.3%(3/9)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전반 39점 야투율 32.6%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는 39-51로 맞이한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엠비드는 여전히 집중 견제에 묶여 3쿼터 2점에 그쳤지만, 벤치에서 해결사가 등장했다. 니콜라스 바툼이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마이애미의 지역방어를 무용지물로 만든 것. 3쿼터 종료 직전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에게 3점슛을 내줘 69-74로 3쿼터를 끝냈지만, 충분히 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엠비드의 동점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필라델피아는 바툼이 다시 3점슛을 몰아넣었고, 폴 리드의 앨리웁 덩크슛을 더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엠비드까지 승부처에서 3점슛,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제몫을 한 필라델피아는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료 36초 전 엠비드의 패스를 받은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3점 플레이를 만들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접전 끝에 리드를 유지, 신승을 거뒀다.

반면,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가 부상 투혼을 발휘한 가운데 타일러 히로(25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후반에 슛 감각을 되찾았지만, 4쿼터에 실책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0일 시카고 불스-애틀랜타 승자와 8번 시드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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