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 선수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총출동했다.
주인공은 조지아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켈리아. 영국 매체 '90mi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흐비차를 직접 보고 영입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20일 조지아와 스페인의 유로 2024 경기에 스카우터를 보냈다"고 알렸다.
경기는 조지아가 1-3으로 졌다. 하지만 빅클럽들은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흐비차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해 경기를 관전했다.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다. 흐비차는 2022년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다. 김민재와 나폴리 입단 동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윙어였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과 함께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폴리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인지도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왼쪽 윙어로 나서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정확한 킥, 동료들과 보인 수준급 연계플레이도 호평받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로렌초 인시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는 활약이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흐비차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흐비차도 여러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단 나폴리에 남았다. 올 시즌도 15경기 3골 5도움으로 잘하고 있다. 다만 나폴리가 리그 4위로 처져있어 지난 시즌만큼의 주목도는 받지 못했다.
빅클럽들은 재차 흐비차에게 관심을 보냈다. 흐비차의 조지아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구단 관계자들을 대거 보냈다. 나폴리와 흐비차의 계약은 2027년 6월 끝난다. 결정권은 나폴리가 쥐고 있다. 나폴리는 팀의 핵심 전력인 흐비차를 내줄 생각이 없다.
주급 인상과 함께 다년 계약으로 묶어둘 생각이다. 시즌 중 흐비차와 재계약을 추진하려 한다. 흐비차의 마음을 빨리 붙잡기 위해서다.
계약 기간은 오래 남았지만 흐비차의 의지가 중요하다. 뮌헨 이적 후 가치가 더 오른 김민재를 보며 흐비차도 새로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