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행 암초 되나...한때는 '3옵션' 매각 대상→텐 하흐는 '안 팔겠다' 태세전환

입력
2023.06.10 19:10


[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빅토르 린델로프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맨유는 수비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2022-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라파엘 바란과 함께 주전 센터백 조합을 가동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마르티네스와 바란이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는 해리 매과이어와 린델로프가 조합을 가동했고, 불안함이 증폭됐다.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은 수비진을 정리하려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4월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대 13명을 매각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최대 13명을 매각할 수 있다. 그 중 센터백으로는 매과이어와 린델로프가 유력한 매각 대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텐 하흐 감독이 린델로프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린델로프에 대한 입장을 대신 전했다. 로마노는 "텐 하흐 감독은 린델로프를 '판매 불가인' 선수라 생각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이 관심을 가졌지만 린델로프를 잔류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민재 영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맨유행이 유력해진 김민재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인 김민재는 꾸준하게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 시즌 나폴리에 스카우터를 파견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여러 매체에서도 언급됐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데 있어 최상의 공신력을 지니고 있는 살바토레 카이아자도 김민재의 맨유행을 전했다. 카이아자는 5일 나폴리 파트너 방송국인 '키스키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맨유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당초 김민재의 맨유행이 계속 거론됐던 이유는 맨유가 린델로프 등 센터백 매각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일 로마노의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린델로프를 지키려 하고 있고, 이에 따라 김민재의 맨유행이 잠시 의문부호가 붙어있는 상황이다.

한편 린델로프에 이어 또다른 매각 대상으로 언급되던 매과이어는 본인이 맨유 잔류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매과이어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기 때문에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린델로프와 매과이어의 매각 계획이 실체가 불분명해지면서 김민재의 맨유행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려 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267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골드맘
    응원합니다
    10달 전
  • 다이아몬드
    민재
    10달 전
  • 다누나나얼
    맨유 가즈아아
    10달 전
  • soj99991
    응원합니다
    10달 전
  • 인왕산호랑이
    응원합니다
    10달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 김하성 2루타
  • 오타니 3안타
  • 이정후 교체 출전 1볼넷
  • 황희찬 득점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