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11일 맨시티-인터밀란 챔스 결승 격돌

입력
2023.06.10 08:35


18년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AC밀란(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리버풀이 후반 3골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고, 승부차기 끝에 ‘빅 이어’를 따냈다.

그 장소에서 또 하나의 챔피언스리그 드라마가 기다린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첫 유럽 챔피언에 재도전한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4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우승을 다툰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유럽 정상급 팀으로 도약한 맨시티는 최근 세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후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아직 구단 역사에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두 시즌 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잉글랜드)에 0-1로 져 악연을 끊지 못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리오넬 메시와 함께 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서는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은 2013~2014시즌부터 매 시즌 대회 16강 이상에 오르고도 우승하진 못했다.

리그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역사적인 우승을 달성하면 ‘트레블’(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한다. 잉글랜드 클럽 중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라이벌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시즌)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이 된다.

공격수 엘링 홀란의 존재감도 기대감을 키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에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한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유럽 평정을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앞서지만, 인터밀란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토너먼트를 합쳐 12경기 무패(7승5무)를 달리고 있다. 세리에A를 3위로 마친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한동안 유럽 정상에서 멀어져 있던 세리에A 팀들은 올시즌 재도약을 예고했다. 3개 유럽 클럽 대항전(UCL·유로파리그·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모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의 AS로마,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피오렌티나는 준우승에 그쳤다.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인터밀란의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사를 다시 잇고자 한다.

인터밀란에서는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해결사 능력에 기대를 건다. 마르티네스는 리그에서 21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이 된 마르티네스는 맨시티를 넘으면 한 시즌에 월드컵과 UCL을 동시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스포키톡 1,471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두리바밥
    굿
    10달 전
  • 승준2023
    응원합니다
    10달 전
  • didsoo
    응원합니다^^ 화이팅!!!
    10달 전
  • 수돌
    화이팅입니다
    10달 전
  • wflowerjmh
    응원합니다
    10달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U23 대표팀 인도네시아전
  • 이영준 황선홍 감독 퇴장
  • 김하성 시즌 4호 홈런
  • 일본 U23 4강 진출
  • 김도영 10홈런 10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