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셀틱 트레블' 이끈 포스테코글루 선임→4년 장기 계약...7월 공식 합류

입력
2023.06.06 18:50


[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호주 출신 감독이 됐다. 7월 1일 정식 합류할 예정이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적절한 시기에 그의 코치진을 확정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냈다. 이에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감을 안고 대대적이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콘테 감독은 3월 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이후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대신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콘테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일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스텔리니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라이언 메이슨이 시즌 마지막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 사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등 다양한 후보들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특히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최근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었다.

이후 다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해 "토트넘은 셀틱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후보로 고려 중이다. 새로운 단장 선임에 앞서 사령탑 임명이 먼저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스승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셀틱을 이끌고 있다. 임팩트는 대단했다.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십과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2020-21시즌 라이벌 레인저스에 빼앗겼던 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연속 스코틀랜드 챔피언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최근 '도메스틱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리그와 리그컵 정상에 올랐던 셀틱은 4일 인버네스를 꺾고 스코티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고, 마침내 공식발표가 나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1군과 유소년 아카데미의 연결고리에 대한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가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밝혔다.

사진=토트넘<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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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맨시챔스우승
    제 닉네임대로 이루어지게 도와주소서 🙏
    10달 전
  • 스모프
    오현규 스승에서 바로 손흥민 스승이 됐네요
    10달 전
  • 승파파
    화이팅!!
    10달 전
  • 백둥이
    응원합니다
    10달 전
  • 공부걸
    응원합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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