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1181경기-50 우승' 바르사 두 전설 '눈물의 고별식'

입력
2023.05.29 19:23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바르셀로나의 두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의 고별식이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마요르카에 3-0 대승을 거뒀다.

부스케츠와 알바가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부스케츠는 라 마시아 출신으로 722경기에 나서 라리가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등 우승컵만 32개를 들어올린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그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의 이른바 '세 얼간이' 조합은 축구의 역사를 뒤흔들 정도로 파괴적인 중원이었다.

알바 역시 유스 출신으로 2012년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11년 동안 왼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라리가 6회, 코파 델 레이 5회, UCL 1회 등 총 18번의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에는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주전을 내줬으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0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섰다.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캄프 누를 떠나는, 선수 시절 동료이자 팀의 전설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했다. 또한 후반 막판 알바와 부스케츠를 차례로 교체하며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기 후에는 고별식도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은방패와 축하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와 헹가레로 두 선수를 맞았고, 팬들도 바르셀로나의 상징색으로 카드섹션을 만들고 팀의 응원가를 외치는 등 전설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알바는 행사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부스케츠는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꿨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자부심은 아무도 뺏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멤버이자 팬이다. 꿈이 현실로 이뤄졌고, 타이틀을 얻었고, 이 팀은 영원히 내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나는 떠나지만 이것은 작별이 아니다. 곧 다시 보게 될 것이다"라며 감동적인 연설을 남겼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셔츠를 입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올해는 내가 주목을 덜 받았지만, 모두를 돕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함께 떠나는 부스케츠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알바는 "부스케츠, 당신이 모범이 됐다. 나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부스케츠는 '천재(phenomenon)'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 역시 "앞으로 라 마시아에서 올라오는 모든 홀딩 미드필더들은 부스케츠처럼 되고, 클럽의 모든 레프트백들은 알바를 닮도록 배울 것이다"라며 부스케츠와 알바가 바르셀로나에 남긴 역사를 찬양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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