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무너지는 첼시, 리그 16패째…E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도 눈앞

입력
2023.05.26 11:20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첼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1-4로 패했다. 전반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후반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주앙 펠릭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 야심 차게 시작한 올 시즌 성적이 처참하다. 여름, 겨울 이적시장을 합쳐 6억 파운드(약 9,811억 원)가량을 쏟아 부었으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감독 선임에 실패한 여파가 컸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전격 결별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는데, 포터 감독도 약 7개월 만에 물러났다.토드 볼리 첼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포터 감독 체제가 실패한 후 첼시는 적당히 잔여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위해 프랭크 램파드 전 에버턴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수 시절 구단 레전드였고 앞서 감독으로 첼시를 이끈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팀을 추스르는 게 주 임무인 임시 감독으로는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적당히 수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하고 있다.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를 치렀는데, 1승 1무 8패에 그쳤다. 리그에서만 6패를 추가하면서 시즌 16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앞선 두 시즌 패배를 합친 것(15패)보다 많이 졌다. EPL 출범 이후 42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단일 시즌 팀 최다 패에 1패만을 남겨뒀다.

그 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고 리그 순위는 계속 추락 중이다. 승점 43으로 12위다. 최종 라운드 뉴캐슬유나이티드전 결과에 따라 14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14위는 첼시의 EPL 역대 최저 순위 기록이다. 첼시가 현재의 위상을 갖기 전인 1993-1994시즌 17패를 기록하며 14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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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맨스
    응원합니다
    10달 전
  • 슈발장
    응원합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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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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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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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하다간 강등하겠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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