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위기에 빠진 토트넘홋스퍼지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잔여 시즌을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라이언 메이슨 1군 코치가 옆에서 보좌한다. 두 사람 모두 토트넘의 감독이 공석일 때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토트넘이 어려운 시기에 사령탑에 앉는다. 토트넘은 잉글랜드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하며 15년 무관이 사실상 확정이다. 동기부여 결여가 우려되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도 위태롭다. 승점 49로 4위 자리는 간신히 지키고 있으나 5위 뉴캐슬유나이티드(승점 47), 6위 리버풀(승점 42)이 2경기 덜 치른 채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에메르송 로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도 악재다. 또 콘테 감독이 재임 시절 선수단과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까지 계속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자리가 매우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이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내놓았다.

이어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모든 스태프, 특히 라이언 코치와 이 일을 해내고 싶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발전시켜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나아가겠다. 이곳은 우리의 구단이니까"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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