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주시, 6일 만에 선임…투헬 뮌헨 부임 '막전막후'

입력
2023.03.25 12:41


[포포투=김희준]

6년 동안 주시했고, 6일 만에 선임을 완료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부임과 관련한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내치고 투헬 감독을 모셔왔다.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나겔스만 감독을 보내고 투헬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충격적인 사령탑 교체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를 거치며 전술적 아이디어와 현대적 기술 도입으로 호평을 받은 지도자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리그 정상을 내줬음을 감안해도 충분히 미래를 맡길 수 있을 만한 지도자였다.

그럼에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뮌헨은 보다 경험 많은 감독을 원했다.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데어 클라시커'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시즌 UCL 8강에서 비야레알에 패한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UCL 우승 경력이 있는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무려 6년 동안 뮌헨이 바라봐온 인재였다. 독일 '빌트'는 25일 뮌헨의 공식 발표가 있은 후 투헬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이미 2017년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자로 거론될 때부터 후보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임시로 부임한 후 실제로 만남도 가졌었다. 매체는 "2018년 2월 투헬 감독과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3시간 넘게 의견을 교환했으나, 울리 회네스 회장과의 만남까지 성사되지는 않았다"라며 당시 의견 차이로 뮌헨 부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레이더망에 투헬 감독을 뒀다. 뮌헨은 "이후로 투헬 감독의 발전을 면밀히 추적"해왔으며, 그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같은 슈퍼스타들과 일하는 법"을 습득하고, UCL 8강에서 만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상대하는 방법"을 보여주며 빅이어를 거머쥔 점이 뮌헨 수뇌부에게 감명깊게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속전속결이 가능했다. 뮌헨은 바이어04 레버쿠젠에 패배한 직후 투헬 감독의 매니저인 올라프 밍킹과 접촉을 시작했고, 불과 6일 만에 투헬 감독을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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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러스먹고싶다
    진짜 멋지네 ㅋㅋ
    0달 전
  • 누진세
    정말 멋지네 ㅋㅋ
    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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